Sports Trip | 통영산양스포츠센터

경남 통영은 해양 관광·휴양 도시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겨울철 훈련 장소로 몇 손가락에 꼽힌다. 쾌적한 시설은 물론 여유롭게 숙박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가장 추운 1월에도 평균기온이 2.5℃를 유지하는, 그야말로 동계 전지훈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 editor 백솔미  photographer 황인철(Square Studio)

 

2011년 개장한 통영산양스포츠파크는 각종 체육 시 설을 구비해 전국 최적의 동계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 다. 축구장 천연 3면과 인조 3면, 야구장 인조 1면과 마사 1면, 테니스장 2면, 배구장 2면, 농구장 2면, 풋 살장 2면, X-게임장, 클라이밍장 등이 마련돼 있다. 입구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에는 25m 레인 5개를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다. 총면적 25만287m²를 자랑한다.

선수 친화적 환경과 시설
통영산양스포츠파크는 운동선수들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다.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연평균 기온 14.7℃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 다. 특히 추운 날에는 기온이 높을 때보다 부상을 입 기 쉬워 운동선수들은 따뜻한 장소를 선호한다. 코로 나19가 유행하기 전 프로 스포츠팀이 미국 애리조나, 호주,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이유다. 이 같은 장점 덕에 매년 겨울이면 학생 및 실업·프로 축구단 등 40~50개 팀, 1,300여 명의 선수가 수도 권의 영하권 추위를 피해 실외에서 운동할 수 있는 이 곳에 짐을 풀고 있다. 축구를 포함해 야구, 농구, 배구, 태권도, 육상, 철인3종 등 종목도 다양하다. 2020년 에는 245개 팀, 6,010명이 찾았으며 2021년에는 308개 팀, 7,564명이 전지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다. 

2022년 2월 현재까지 프로야구팀 LG 트윈스를 포 함해 22개 팀이 이용했다. 지난 1월 전주대학교가 우 승을 거머쥐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KBS N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 이어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 맹전과 제4회 통영시장배 전국리틀야구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선수와 관계자가 찾을 전망이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은 “통영시는 2022년 12월 까지 축구, 야구,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대 회를 유치한 상태다”라며 “온화한 날씨와 시설, 숙박, 식사 등 풍족한 인프라를 갖춰 전지훈련을 원하는 팀 이 매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통영시가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각종 종목의 동계 훈련 및 대회 유치에 힘을 쏟는 데는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측면 때문이다. 관광도시 특성상 비수기인 겨울철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감 소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다소 해소하고 있다. 

통영시, 지역 소상공인, 방문 팀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의 효과다. 통영시는 전지훈련과 대회를 유치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선 수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기량을 뽐낼 수 있다. 선수들이 묵을 숙소와 식사를 해결해주는 숙박 업과 요식업 종사자들은 덕분에 숨통이 트인다. 지난 1월 끝난 KBS N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 1,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1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팀도 적지 않아 지역 소상공인들은 통영시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4월에는 제49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 6월에는 제15회 한산대첩기 전국남녀배구대회와 제 10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제4회 통 영시장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 제3회 한산대첩배 전 국배드민턴대회, 제18회 이순신장군배 전국3대3농 구대회, 10월에는 통영WT트라이애슬론월드컵대회 등 15개 넘는 대회가 열린다.

통영시에 따르면 2021년 KBS N 제17회 1, 2학년 대 학축구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 효과가 20억 원, 2020 년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45억 원의 효 과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 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철저한 방역 운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홍규 통영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창출되는 지역 경제 규모가 상당하다”라며 “미 래의 통영 살림살이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계 전지훈련과 대회를 유치 해 스포츠 산업화를 일구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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