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전 210승 1패. 140승을 KO(RSC 포함)로 장식하며 거둔 전과다. 믿기 힘들다. 더구나 복싱 최경량급인 라이트 플라이급(-48㎏·이하 당시)과 플라이급(-51㎏)에서 이렇게 엄청난 펀치력을 뽐냈다니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적수가 없는 ‘상승장군(常勝將軍)’이었다. 지칠 줄 모르는 양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여 사각의 링을 지배한 무적의 복서였다. 1980년대 세계 아마추어 복싱 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라이터돌’ 김광선(58)이다. 올림픽 금을 비롯해 1980년대 중·후반 전 세계
큰 키(203㎝)를 바탕으로 내리꽂는 중·중장거리 슈팅은 당대 으뜸이었다. 실로 가공할 만한 드라이브포를 앞세워 천하를 누볐다. 득점왕은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골잡이들도 주눅 들 수밖에 없었던 무서운 득점포였다. 뭇 전설들도 빛을 잃었다. 세계 남자 핸드볼계에 찬란한 발자취를 남긴 ‘전설 중의 전설’, 윤경신(49)이다.세계 핸드볼 최고 무대인 분데스리가는 그가 뛰놀던 마당이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최고 골잡이였다. 이 시기, 넘버원 공격수 자리는 변함없이 그의 몫이었다.
그야말로 부창부수다. 서로를 격려하는 ‘달리기 인생’으로 하나가 됐다. 공통집합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을 바탕으로 한 ‘지극한 사랑’은 시나브로 더욱 무르익는다. 부부가 화합하는 즐거움[連理枝樂·연리지락]을 만끽하는 동갑내기(37) 부부 트레일 러너 박병권-김희연 씨다. 트레일 러닝 챔프 부부, “트레일 러닝이라면 우리에게 물어봐”부부는 빼닮았다. 여러 공통 요소로 엮여서 그런 듯싶다. 국가대표 마라토너 출신, 트레일 러너, 유튜버, 생활체육 지도자를 공통 요소로 갖는 교집합을 이룬다.부부를 하나로 이어주는 맥은 또
숨 돌릴 틈 없이 양쪽 골대를 오가던 10명의 선수가 잠시 코트를 떠난 사이, 관중의 심장 박동을 한껏 끌어올리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치어리더다.글 이해리 사진 홍남현팀의 승리에 보탬이 된다면이금주 치어리더는 2021-2022 KBL 프로농구 시즌에 데뷔한 ‘슈퍼 루키’다. 서울 삼성 썬더스 치어 리더로 생애 첫 시즌을 보냈다. 이제 막 데뷔한 새내기답게 그녀에게서는 기운찬 에너지가 물씬 풍긴다. “제가 하는 응원이 팀의 승리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 밝게 웃으면서 건네는 포부 또한 다부지다.
김봉연은 어릴 때부터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로 쉽지 않은 길을 달리며 불멸의 기록을 이어갔다. 야구에도 실력만으로 밟을 수 없는 베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피눈물도 흘렸다. 짜장면 때문에 시작한 야구“전주 중앙초등학교 때 먼저 야구를 시작한 형을 기다리다 함께 하교를 하곤 했어요. 3학년 가을인데 집에 갈 때도 되고 배도 고프고 해서 형을 찾다보니까 교무실에서 야구부 학생들과 짜장면을 먹고 있어요. ‘아! 야구하면 짜장면도 먹을 수 있구나' 생각하고 그때부터 공 만 굴러오면 ‘무력시범’
스포츠재활, 스포츠의학 특별할 것이 있나요?“운동선수에게는 성적향상, 일반인에게는 일상생활, 어르신들에게는 보행과 같이 개인의 신체 향상에 시작라고 생각합니다”.BTS스포츠재활운동센터 조효은 코치의 생각이다.조효은 코치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OK금융그룹남자프로배구단(전 OK저축은행)에서 체력 및 의무트레이너 생활을 하였고 현재 거제에서 재활센터를 운영중이다.“B.T.S Best Training School의 줄임말인데 의미를 바꿀려고요. BTS멤버 전원이 여기 올 때까지 B.T.S로요.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단순하고 친근
아빠는 ‘탁구 신동’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딸 역시 탁구 신동이다. 중 1 때 카뎃 대표로 뽑혔다. 그야말로 부전여전(父傳女傳)인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예린(서울 문성중) 부녀다.editor 최규섭 photographer황인철(Square Studio)탁구 신동의 대물림이다. 아빠의 뛰어난 자질을 물려받은 딸은 빠르게 성장하는 꿈나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탁구 라켓을 잡은 딸은 일찌감치 큰 나무로 자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이 주최하는 각종 대회를 휩쓸며 2학년 부터 6학년
숲을 희롱하던 한겨울 바람도 감히 범접할 수 없다는 듯 비껴 지나간다. 몸과 마음이 기운 속에서 하나를 이룬양 평온한 모습이다. 보이지 않는 생각[心]과 보이는 몸[精]이 느껴지는 마음[氣]을 통해 하나의 맥으로 이어졌나 보다.이윽고 춤이 연상되는 동작이 시작된다. 팔과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도인체조( 導引體操)가 능숙하게 펼쳐진다. 기혈 순환을 촉진할뿐더러 호흡과 함께함으로써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양생법이다. 균형미가 무척 돋보이는 동작이자 아주 부드럽고 천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들숨과 날숨이다. 국학기공의 대가다운 수련이다.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 프로탁구 출범으로 더 바빠진 유승민 IOC 위원 국내 스포츠인 중 그만큼 바쁜 사람이 또 있을까.한국에 2명뿐인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자 대한탁구협회장,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와 평창기념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또 최근 출범한 한국프로탁구리그 산파로서 공동위원장을 맡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ditor 서완석선수 생활은 더욱 화려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 2006 세계 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 2007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단
언니는 필라테스, 동생은 골프이보다 매력적인 시너지가 있을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레나 필라테스 김여진 원장과 프로골퍼 김자영 자매의 스포츠 스토리.■ editor 이해리 photographer 황인철(Square Studio) 스포츠라는 큰 울타리에 속하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필라테스와 골프처럼, 한살 터울의 김여진·김자영 자매도 어릴 때 부터 성향이나 개성이 달랐다. 그 ‘다름’의 상호작용은 긍정적 방향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최상의 시너지로 작동한다. 언니 김